왼쪽가슴 통증 :: 의심할 수 있는 질환 13가지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왼쪽가슴 통증

심장에 혈액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나 증상을 의미합니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의 혈액공급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협심증’과 심근의 허혈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심장의 근육이 괴사되는 ‘심근경색’ 등이 포함됩니다.

1. 안정형 협심증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왼쪽 가슴을 조이는 것 같은 묵직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안정을 취하면 몇 분 내에 통증이 사라질 경우 안정형 협심증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흉통은 10분 내외로 생기며 30분 이상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합니다.

* EKG상에서 T파와 ST분절의 변화가 협심통 발작동안에 나타나면 진단적 의의가 큼
* 심근 허혈시 심근의 세포막을 손상시키므로 ST분절이 하강하거나 T파가 편평 or 역전됨

2. 불안정형 협심증

안정형과 달리 휴식중에도 흉통이 발생하면 불안정형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전이나 죽상반이 혈관을 온전히 다 막으면 급성 ST 분절상승심근경색증, 온전히 다 막지는 않았다면 급성 비ST분절상승심근경색증, 혈전이 온전히 다 막지 않았고 심장 근육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라면 불안정형 협심증입니다.

3. 급성 심근경색증

이전보다 더욱 강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급성 심근경색증을 생각해야 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의 50% 정도는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전 며칠 전부터 반복적인 안정시 흉통을 경험합니다. 심전도 검사상에서 ST분절이 상승하는 STEMI(ST elevation MI,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와 ST분절이 상승하지않는 NSTEMI(Non ST Elevation MI,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2가지가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에 의해 통증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고, 통증이 점점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50%만 생존할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묵직한 통증, 식은땀, 안절부절못함 등을 동반하며 통증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4. 급성 심낭염

급성 심낭염은 심장의 가장 바깥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대부분의 특발 심장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흔히 상기도 감염이 선행되며 예리한 통증이 중앙부보다는 왼쪽으로 치우쳐 가슴, 목, 등, 어깨로 방사됩니다. 통증은 수 시간씩 지속되며 운동으로는 악화되지 않습니다. 대신 호흡이나 연하운동, 몸을 돌릴 때 악화되며, 앞으로 기대어 앉으면 완화됩니다.






소화기계 질환에 의한 왼쪽가슴 통증

1. 역류성 식도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명치 끝이나 흉골뼈 쪽으로 ‘타는 듯하게’ 느껴져 협심증과 자주 혼동됩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위산이 역류해서 잠에서 깨기도 하며 음식, 제산제, 우유 등으로 완화되고 상체를 높인 자세로 통증이 경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위염, 위궤양

음식을 섭취 후 혹은 공복 상태에서 명치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완화가 된다면 위염, 위궤양 등 위장관 이상으로 발생되는 왼쪽 가슴 통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의 통증은 심근경색과 유사해서 왼쪽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 위치는 명치 끝이며, 웅크린 자세로 완화되고, 알코올 중독이나 담낭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 질환

1. 폐색전증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급성 폐동맥 고혈압이 원인이 되며, 폐로 혈액 공급이 막힐 때 발생합니다. 쉬고있을 때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날카로운 통증으로 호흡곤란, 청색증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출산 직후 또는 수술 후, 사지부종을 동반한 심부전, 정맥혈전증, 인공판막 수술 후, 오랫동안 누워만 지내는 등의 임상적 상황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 폐렴

기흉이나 폐렴도 왼쪽 가슴통증의 원인이나, 호흡곤란이나 다른 호흡기계 질환의 증상들과 동반됩니다.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열이 나기도 합니다.





3. 흉막염
폐를 둘러싼 막의 염증을 말하며,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타 : 왼쪽가슴 통증

1. 늑연골염

늑연골염이란 가슴 정 중앙에 있는 흉골과 갈비뼈가 만나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상체를 움직이거나 심호흡, 기침으로 날카로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늑연골 부위를 압박하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2. 퇴행성 관절염

목과 어깨, 가슴의 상체 쪽 퇴행성 관절염은 가슴, 목, 등의 관절 접합부위를 위주로 통증이 생깁니다. 상체의 움직임, 특정 자세, 기침, 재채기 등으로 유발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3.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몸속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물집을 만드는 병입니다. 날카롭고 심한 통증이 생기고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섬유를 따라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늑간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왼쪽 가슴이나 오른쪽 가슴부터 등까지 늑간신경을 따라 생깁니다.